‘진퇴양난’ 건설·부동산업계, 해외로 방향 튼 이유

권일구 / 기사승인 : 2023-07-20 10: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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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글로벌디벨로프먼트, 필리핀서 초대형 복합리조트 개발
  엘 카스카디 by 제이파크 보홀 조감도 출처=유림개발

 

최근 건설원자재가 상승, 금리인상 등으로 국내에서 설 자리를 점차 잃고 있는 건설업계가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 디벨로퍼인 엠디엠의 자회사인 엠디엠자산운용은 이달 첫 해외 오피스 개발펀드 사업인 ‘하우드 No.14’ 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21년 960억원 규모의 펀드 설정 이후 현지 파트너와 함께 개발한 이 사업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시에 들어서는 연면적 약 7만㎡에 27층 높이로 조성되는 오피스 복합건물이다.

대원은 베트남에서 공동주택 분양사업을 시작으로 다낭시 다폭국제신도시 도시개발사업, 빈투안 성 내 골프 앤 리조트 등을 진행해 온 바 있다. 최근에는 대원칸타빌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하고, 하노이시 내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비롯해 호치민시 인근 미니신도시 개발사업, 후에시 미니신도시 개발사업을 위한 인허가 단계를 밟고 있다.

우미건설은 지난해 미국 자회사인 우미USA를 설립하고, LA 한인타운 인근 듀이 애비뉴에 임대주택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아마존, 페덱스 물류창고 개발 펀드에도 참여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로 건설부동산 업계가 해외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며 “금리인상과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분양경기가 위축된데다, 부동산 PF 시장이 경색되면서 활로를 찾기 위해 해외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사업을 통해 국내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이다.

한편, 국내 1세대 디벨로퍼인 유림개발은 필리핀 보홀 팡라오섬 내 초대형 복합 리조트인 ‘엘 카스카디 by 제이파크 보홀’ 개발을 본격 추진 중이다.

최근 ‘엘 카스카디 by 제이파크 보홀’의 견본주택을 최근 개관하고 국내 수요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필리핀 보홀 팡라오섬 일대 대지면적 약 160만㎡ 부지에 호텔 및 풀빌라, 워터파크, 27홀 골프장 (계획) 등으로 조성되는 필리핀 최대 규모의 복합 리조트로, 호텔 전용 40~ 312㎡ 1269실이 금번 분양 대상이다.

부대시설의 경우, 캐스케이드 인피니티풀을 비롯해 다이빙 스폿, 워터슬라이드 등으로 구성되는 필리핀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가 들어서며, 호텔 옥상에는 별을 감상할 수 있는 천문대가 설치된다. 방문객들을 위한 고급 레스토랑과 스카이라운지, 바 등 F&B 시설도 곳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대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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