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다문화 가족 부모 초청… “가족의 정(情)을 이어주는 하늘다리”

김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7 10: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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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국 부모 42명 한국 초청… 항공권부터 체험비까지 전액 지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다문화 가족의 정서적 지지와 사회 통합을 위한 의미 있는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공사는 16일 인천국제공항 항공교육원에서 ‘인천공항과 함께하는 다문화 가족 부모 환영행사’를 열고, 베트남·우즈베키스탄·필리핀 등 7개국에서 초청된 부모 42명과 그 가족 등 약 160명을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 결혼이민자 가정이 오랜 시간 만나지 못한 친정 부모와 함께 한국에서 가족의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다.

 

< 제공 : 인천국제공항공사 >

 

‘인천공항 다문화 가족 부모 초청 사업’은 공사의 사회책임경영 3대 전략 중 ‘다문화·글로벌 사업’의 일환으로, 부모 초청을 통해 가족 간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고, 다문화 가정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공사는 올해 인천시 및 경기도 거주 30가정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했으며, 참가자 선정은 모국 방문 이력, 국내 거주 기간 등을 고려해 이뤄졌다. 초청 부모에게는 왕복 항공권은 물론 숙소, 교통, 문화체험비까지 전액 지원된다.

 

< 환영사하는 이학재 사장. 제공 : 인천국제공항공사 >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행사가 다문화 가족들이 한국 사회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가족들이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꾸준히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11월 5일까지 3주간 진행될 프로그램에서는 초청 부모와 가족들이 서울·인천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한국 문화체험, 가족사진 촬영, 가훈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가족 캠프 형식으로 구성돼 세대 간 교류와 가족 간 소통도 강화될 예정이다.

 

< 제공 : 인천국제공항공사 >

참가자인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A씨(40)는 “부모님이 한국에 와서 저희 삶을 직접 보고 느끼실 수 있어 너무 감격스럽다”며, “아이들도 조부모님과 함께 보낼 수 있어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부모 초청 외에도 다문화 청소년 대상의 ‘가치점프’ 교육지원, 다문화 한부모가정 지원, 생활환경 개선 사업 등 다양한 다문화 가정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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