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생 해외 안전사고 대응 ‘총력’…“취업 사기·범죄 예방 교육 강화”

안소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9 16: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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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 대학생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교육부가 대학생 대상 해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교육부는 17일 최교진 장관 주재로 긴급 대응 회의를 열고, 대학생 해외 안전 확보 방안과 피해 예방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 학생처장협의회 회장단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 제공 : 뉴스1 >

최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대학과 정부가 함께 협력해 학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누구도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 교육과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에서 제시한 의견과 교육부, 법무부, 외교부, 경찰청 등 관계 부처의 논의 내용을 토대로 학생 안내 자료를 제작하고 이를 전국 대학에 배포하겠다”며, “각 대학은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교육과 안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고수익 해외 일자리를 미끼로 한 취업 사기, 인신매매, 납치 등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이던 한 학생이 현지에서 범죄조직에 의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회적 충격을 안겼다.

이에 따라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영남대학교는 캠퍼스 내 전광판을 통해 “해외 취업 사기 주의” 문구를 지속 송출하는 등 학생 대상 주의 환기에 나섰다.

최 장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며, “교육부는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유사 사례 재발을 막고,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게 해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전국 대학에 ‘해외 안전사고 예방 안내문’을 배포하고,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사례 공유를 통해 학생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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