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난 20일 ‘청년의 날’을 맞아 중구청 7층 중구홀에서 열린 ‘함께 모여 더 커지는 청년 베네핏(Benefit)’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용노동부 청년성장프로젝트 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당사자가 직접 기획부터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중구 대표 청년 참여기구인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들이 중심이 되어, ‘청년이 주인공인 행사’를 구현해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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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모여 더 커지는 청년 베네핏' 행사 기념사진. 제공 : 서울 중구청 > |
"기린은 말을 할 수 있을까?"
행사는 일반 상식에 관한 유쾌한 퀴즈 게임으로 문을 열었다.
‘충무김밥의 유래는 충무로일까?’ 같은 기발한 문제들이 연달아 등장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청년이 청년에게 들려주는 진솔한 강연이 무대에 올랐다. 가수이자 청정넷 위원인 정보영씨는 ‘실패 도파민의 산증인 이야기’를 주제로 자신의 경험을 풀어내며 공감을 자아냈다.
또한 서울노동권익센터 소속 현직 노무사의 청년 맞춤형 노동법 특강도 진행됐다. 복잡한 법률 내용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풀어내며, 취업과 직장 생활에서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전달했다.
익명 채팅방 속 ‘보이는 라디오’… 진짜 고민에 응답하다
행사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코너는 ‘보이는 라디오’ 방식의 고민 상담이었다.
참가자들은 익명 오픈채팅방을 통해 취업, 인간관계, 미래 불안 등 현실적인 고민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서로에게 위로와 조언을 건넸다.
현장에는 타로카드 체험, 포토존 등 즐길 거리도 가득했다. 법무부 소속 ‘저스티스 서포터스’는 범죄예방 정책을 소개했고,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은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지원 사업을 안내하며 주목을 받았다.
청년 3만8천 명 거주하는 중구… 맞춤형 지원 확대 중
서울 중구에는 전체 인구의 약 32%에 해당하는 3만8천여 명의 청년이 거주하고 있다.
구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자격증 응시료 최대 연 10만 원 지원, 심리상담·취업 지원, 사회초년생 교육, 고립은둔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청년들이 주인공이 되어 자유롭게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곁에서 함께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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