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맞벌이 가정 돌봄 공백 해소 위해 ‘아이가치 플러스’ 타운홀 개최

안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7 10: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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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인 경제부지사, 남양주 다함께돌봄센터에서 의견 청취

경기도가 맞벌이 가정의 방과 후 돌봄 공백 문제 해소를 위해 현장과의 소통에 나섰다.

경기도는 16일 남양주시 ‘다함께돌봄센터’ 7호점에서 ‘아이가치 플러스’ 타운홀 미팅을 열고, 고영인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학부모, 돌봄교사, 사회적경제조직 관계자들과 함께 돌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는 핵심 서비스 시연과 함께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도 활발히 오갔다.
 

<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타운홀 미팅. 제공 : 경기도 >  

방과 후부터 부모의 퇴근까지 이어지는 2~4시간의 돌봄 공백은 맞벌이 부모들이 겪는 가장 큰 양육 고민 중 하나다. 이에 경기도는 아이의 안전과 부모의 일·육아 병행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산 협력 기반의 통합 돌봄 플랫폼 ‘아이가치 플러스’를 기획했다.

‘아이가치 플러스’는 단순한 돌봄 서비스를 넘어 ▲안전한 통학 이동권 보장 ▲첨단기술 기반 맞춤형 교육·돌봄 ▲양육 부담 완화 등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주요 서비스는 ‘픽업 서비스’와 ‘AIoT 온라인 돌봄’이다.

‘픽업 서비스’는 마을 공동체나 사회적경제조직이 ‘동행 보호자’ 역할을 맡아, 아동의 통학 차량 탑승부터 돌봄센터 입실까지 전 과정을 1:1로 책임지는 이동 안전 서비스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녀의 실시간 위치 확인도 가능하다. 지난해 안산에서 1,003명의 아동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올해는 남양주 7개소로 확대 운영 중이다.

‘AIoT 온라인 돌봄’은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비대면 돌봄 서비스다. 가정 내 설치된 AIoT 기기를 통해 전용 교육 콘텐츠가 제공되며, 사회적경제조직 소속 멘토가 온라인으로 학습 지도와 정서 케어를 지원한다. 보호자는 외부에서도 자녀의 학습 및 생활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이용 가구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92%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현장을 찾아 “아이가치 플러스는 아이들의 발걸음에는 안전을, 기다림에는 성장을, 부모의 마음에는 안심을 더하는 혁신 정책”이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경기도를 위한 전국 최초의 사회혁신 모델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도민 참여와 협업을 중심으로 한 정책 추진 모델 ‘사회혁신플랫폼’을 올해 3월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대표 사업으로는 ‘아이가치 플러스’와 더불어, 지난 9월 문을 연 ‘경기도 대학생 천원매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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